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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영상] 이정미 재판관 퇴임사 "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"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 Dailymotion

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6년 임기를 마치고 오늘 퇴임합니다.<br /><br />헌재는 오늘 오전 이 권한대행의 퇴임식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[이정미 /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]<br />재판관님들과 헌법재판소의 모든 가족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헌법재판관이라는 자리는 부족한 저에게는 참으로 막중하고 무거웠습니다.<br /><br />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해 보이는 그 자리가 실은 폭풍우 치는 바다의 한가운데였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여성 재판관에 대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여성이 기대하는 바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럴 때 어떤 판단이 가장 바르고 좋은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. 저의 그런 고민이 좋은 결정으로서 열매 맺었기를 바랄 뿐입니다.<br /><br />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정세는 급변하고 있으며 우리는 내부적 갈등과 분열 때문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헌법재판소는 바로 엊그제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하였습니다.<br /><br />언제나 그랬듯이 헌법재판소는 이번 결정을 함에 있어서도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헌법의 정신을 구현해내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.<br /><br />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통치 구조의 위기 상황과 사회 갈등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인권 보장이라는 헌법의 가치를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비록 오늘은 이 진통의 아픔이 클지라도 우리는 헌법과 법치를 통해 더 성숙한 민주국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.<br /><br />법의 도리는 처음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나중에는 오래도록 이롭다는 옛 중국의 고전 한 소절이 주는 지혜는 오늘도 유효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가 사랑하는 민주주의 그 요체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이번 진통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자유롭고 평등하며 보다 성숙하게 거듭나리라고 확신합니다.<br /><br />이제는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서로 껴안고 화합과 상생하기를 간절을 바랍니다.<br /><br />늘 헌법재판소를 신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고 그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헌법재판소에 주신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기대, 비판과 질책은 모두 귀하고 값진 선물과 같았습니다.<br /><br />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, 그동안 부족한 저를 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311043303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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